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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내가 생각하는 한 글
피읖은 그리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띤다. 특히나 활자를 이루는 낱글자 속 피읖은 주변의 요소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오히려 활자의 공간을 다듬고, 인상을 더한다. 여러 의미를 지닌 한 글자 단어이자, 많은 단어에 속해 다양한 뜻을 만드는 ‘편’은 여러모로 피읖을 잘 내보이는듯하다. 유연함이 만드는 견고함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편’을 갈무리했다.
작가 소개
글자를 다루고, 그리며 이에 관한 교육을 한다. 2018년에 세로짜기 전용 글자체 〈갈맷빛〉을 출시했고, 현재는 세 가지 굵기로 구성된 본문용 민부리 활자가족 〈지백〉을 그리고 있다. 《타이포잔치 2021》, 《50인, 50꼴》(2020), 《뷀코3 포스터타운 단도전》(2019) 등의 전시에 참여했고, 월간 『디자인』, 『출판문화』 674호 등에 작업을 소개했다.
http://parkjinh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