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
정현아
- 내가 생각하는 한 글
- 아름다운 것은 눈을 즐겁게 하지만, 의미를 담은 것들은 마음을 울린다. 문자도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렇다. 알록달록하고 시원스러운 획들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과거 사람들이 소망하는 것들을 꾹꾹 눌러담아 그려진 글자들이기에 가치가 있다. 글자의 겉과 속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인 것이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 중 한 글자로 된 ‘복’을 골라 혁필화 문자도 형식을 차용해 그렸다. 글자의 뜻뿐만아니라 모양을 이루는 요소들까지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 작가 소개
- 회사 안팎에서 글자를 그리고 있다. 글자 기반의 그래픽 작업을 즐기며, 스스로 앞으로의 작업들을 기대하고 있다. 문어발 하나하나에 초심이 가득하며, 덕분에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하루를 보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