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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지
내가 생각하는 한 글
이 레터링은 1920년대 광고나 책의 제목용으로 쓰인 고짓구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그중에서도 고짓구체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텅’을 선택했다. 고짓구체는 닿자와 홀자가 구분되지 않고, 비규칙적으로 연결되고 분리되는 것이 특징인데, 한 글자 ‘텅’이 그 특징을 잘 보여주는 낱자 중 하나이다. 줄기의 끝이 넓적하게 뻗친 것도 이 레터링의 특징인데, 손으로 그린 원도의 개성을 살려 더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작가 소개
글꼴 스튜디오 ‘노말타입파운드리 Normal Type Foundry’를 운영하고,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PaTI’에서 강의합니다.
http://www.instagram.com/normal_type_found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