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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내가 생각하는 한 글
“쉿”은 다른 글자들에 비해 소리에 비해 숨의 비중이 높은 글자입니다. 소리 비중이 적은 글자임에도 모두를 주목시킬 수 있는, 또는 주변을 정리할 수 있는 사회적 함의를 담은 글자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 글자를 발음할 때, 숨의 시작과 마무리 모습은 빳빳하게 펴져 있기보다는 둥글게 말려있을 것 같습니다. 입 사이로 새어 나온 숨이 맺어지기 위해 원래 자신의 자리에 되돌아가는 것만 같은 “쉿”의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작가 소개
마시는 모든 것을 좋아하고, 타입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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