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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구 (키그타입)
내가 생각하는 한 글
한 글자만으로 지면을 지배하는 밀도 있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구조와 형태적 재미, 주제 표현에 용이한 글자를 생각했다. ‘칡’은 쓰는 방식에 따라 획 표현이 용이했는데, 동세가 느껴지는 구조로 진행했다. 또한, 글자 자체로 획 간의 응집력이 있는데, 형태와 표현을 단단하게 잡고 풀어주다 보니 한층 더 긴밀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질감을 더할 때는 보석의 모습을 떠올렸으며, 하나만으로 큰 가치를 가진다는 점과 한 글자로 표현하는 맥락을 이어보고자 했다.
작가 소개
kigtype을 운영하고 있는 글자 디자이너 강인구입니다. 한글의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탐구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고 교류해 새로운 글자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아라리오>, <청송>, <빈틈>, <조각도>를 디자인했습니다. 현재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에서 글립스와 한글 디자인을 가르칩니다.
http://kigty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