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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이응)
내가 생각하는 한 글
저는 한 글자로 ‘새의 날개’를 뜻하는 ‘깃’을 선정했습니다.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 무엇으로 태어날래?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새’로 태어나고 싶다고 자주 답변하곤 하는데요. 새가 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날개를 활짝 펴고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활강하는 모습이 어찌나 시원하고 가벼워 보이는지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자유로움이란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자를 감상하시는 분들도 그런 가벼움과 시원함, 그 너머의 자유로움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 소개
타입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이응입니다. 일로도, 취미로도 글자를 그리며 그 사이의 경계를 아슬하게 외줄타기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서체가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자를 그리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typieung_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