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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리
내가 생각하는 한 글
‘해리’는 ‘해처럼 빛나리’를 뜻하는 한글 이름이다. ‘해’는 이름 속 태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나른하게 웃는 소리이기도 하고 미루던 행동을 실제로 하게 만들려고 때때로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수직 수평으로 놓여있는 단단한 직사각형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둥근 부분처럼 ‘해’는 매일 뜨고, 뭔갈 해낸 뒤 배시시 웃는 모습을 상상하며 글자를 만들었다.
작가 소개
그래픽 디자이너. 스튜디오 SUPERSALADSTUFF와 동명의 출판사를 운영하며 주로 미술, 음악, 공연, 출판 분야에 필요한 디자인을 한다. 산책, 메모, 목록만들기를 좋아한다.
http://supersaladstuff.com